英 가디언은 서사적 표현에
브라질선 웃음 표시만 전해

▲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한 것을 두고 일본 신문들도 28일 스포츠면 기사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세계 1위 독일을 무너뜨린 태극전사들의 ‘대반전’에 주요 외신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했다.

외신은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이기면서 감동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충격’이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진다. 천둥이 치는 하늘 아래서 부엉이가 매를 잡는 등의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대낮에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독일이 한국에 패해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서사적으로 묘사했다.

미국 ESPN은 “월드컵 F조의 험난했던 하루”라며 독일의 탈락으로 ‘죽음의 조’라 불리기에 손색없었던 F조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한국의 깜짝 승리에 3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도 독일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독일의 탈락으로 16강전에서 멕시코와 만나게 된 브라질은 한국의 승리를 대환영했다.

폭스 스포츠 브라질은 트위터에서 ‘아하하하하하하하…’라는 웃음을 무한 반복하며 한국의 승리에 남다른 행복을 표현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줬다”고 한국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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