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 최선 다해
경제도시 북구 초석 다져놔
강동권개발 부진 안타까워
봉사하면서 고마움 전할것

 

박천동(사진) 울산 북구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고향 북구의 모습을 보면서 감회에 젖기도 하고,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퇴임을 하루 앞둔 박 청장을 만나봤다.

­4년간의 구정활동에 대한 소회는?

“지난 4년은 오직 북구만을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구민행복만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축복이고, 영광이었다. 하루가 달리 발전하는 고향의 모습을 보며 감회에 젖기도 하고 주민들의 ‘고맙다’는 편지와 인사 한 마디에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특별히 무엇을 하겠다고 정한 것은 없다. 한동안 바빠서 못했던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특히 그동안 힘이 되어줬는데도 구정일에 매여 소홀했던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해 볼 생각이다. 평범한 주민으로 돌아가지만 늘 주민 곁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며 살겠다.”

­구청장 재임시절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4년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차세대기술 지원, 경영개선 및 기술향상 현장진단사업 등 실적 개선에 힘썼다. 또 분기별로 애로사항을 듣고 우리 구의 지원시책을 소개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나아가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자동차부품업 지원 조례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재임중 아쉬웠던 점은?

“북구가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었지만 관내 위치해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강동권개발사업의 부진이 아쉽다. 또 공동주택이 늘면서 인구도 급증하고 있는데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주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앞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다.”

­새롭게 시작하는 당선인에게 조언을 한다면?

“좋은 흐름을 끊지 말고 이어나가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신임 구청장 역시 중소기업 지원시책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정책은 계속 이어가길 기대한다. 북구는 인구증가, 도시개발 등으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지고,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을 통합할 수 있는 정책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동안 애정 어린 질책과 진심 어린 칭찬으로 도움을 주신 주민들께 가장 감사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한 직원들께도 지면을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많이 챙기지 못한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주민들의 이웃으로 돌아가겠지만 아내와 함께 지역 곳곳에 사랑과 나눔의 씨앗을 뿌리며 봉사하면서 고마움을 전하겠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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