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도 감염은 흔히 감기라고 불리는 급성 감염성 비염과 인후염, 후두염, 인플루엔자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겨울철에 이러한 상기도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이중 감기, 인후염(목감기), 인플루엔자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감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유아나 소아는 1년에 평균 5∼8회, 성인은 1∼6회의 감기를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1년내내 발생하나 특히 겨울철 발병률이 높다. 실내에 여러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게 돼 감기균에 노출될 확률이 많아지고 난방 때문에 상기도 점막이 건조하며 급격한 온도변화에 자주 노출됨으로써 외부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콧물과 재채기, 가래가 많지 않은 기침, 경한 목의 통증 및 미열이 주증상이고 이러한 증상은 1주내에 자연 치유되나 일부에서는 1주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목의 통증과 기침이 심하고 고열이 나는 인후염(감기)의 경우는 증상이 더 오래가고 합병증이 다소 많다.  드물게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이 발생하여 누런 콧물과 안면부 통증, 고열의 지속 및 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류마티스성 열이나 급성 사구체 신염을야기하여 몸이 붓거나 혈뇨가 나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주로 환자의 분비물(콧물, 가래)을 통한 공기전염 및 직접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위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의 분비물은 가급적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  일단 감기에 들면 가능한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실내에 충분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금연이 우선돼야 한다.  흔히 독감이라고 하는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12월부터 2월까지 유행하는 질병으로 초기에는 호흡기 증상보다 전신 증상이 심해 두통과 오한 발열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이 심하여 환자는 매우 아픔을 느낀다.  2∼3일 후 열이 내리기 시작하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기침인후통, 콧물 등이 3∼4일 지속되고 이 증상은 2∼3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독감은 합병증이 감기보다 많으며 심장이나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 기존질환의 악화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고위험군 환자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10월부터 11월중에 독감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며 예방효과는 60∼80%정도이다.  감기든 인플루엔자든 간에 심한 고열이 1주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숨을 쉴 때 소리가 들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몸이 붓거나 소변 색깔이 붉어지거나 하면 다른 질환이나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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