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더위 6일간 지속
고열·설사·피부질환 급증

베트남 북부지역에 섭씨 40℃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해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5일 베트남통신(VNA)과 자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응에안 성과 하노이시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지역에 섭씨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1℃까지 올라갔다. 이 같은 가마솥더위는 6일까지 계속되다가 7일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 때문에 어린이와 노인을 중심으로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응에안 성의 한 소아과 병원에는 하루 평균 어린이 진찰환자가 1400명에서 1800명으로 급증했고, 입원환자도 800~900명에서 1100여명으로 늘었다.

환자 대다수는 호흡기 질환, 고열, 설사, 피부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국립어린이병원에도 최근 하루 평균 3000 명의 환자가 찾고 있으며 최고 하루 4500명까지 진찰하고 있다.

노인 가운데 뇌졸중 환자도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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