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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떠난지 한달…토요 저녁예능 침체기‘전참시’ 복귀 등에 밤 시간대로 무게추 이동
멤버들 각자도생 속 시즌2는 여전히 가능성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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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7  08: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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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예능을 대표했던 MBC TV ‘무한도전’이 떠난 지도 7일로 한 달이 됐다.

2006년부터 토요일 저녁 간판 예능으로 활약했던 ‘무한도전’은 1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 3월 31일 종영했으며, 이후 3회에 걸쳐 ‘13년의 토요일’이라는 특집이 방송됐다.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지만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크다.

◇ 동시간대 시청률 한자릿수 싸움…화제성은 급락

‘무한도전’이 떠난 후 토요일 저녁 예능은 화제성도 시청률도 잃은 채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현재 MBC TV는 ‘무한도전’이 방송되던 시간대를 ‘뜻밖의 Q’가 채우고 있지만, 시청률이 3%대에 머물러 ‘무한도전’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다.

동시간대 KBS 2TV ‘불후의 명곡’, SBS TV ‘백년손님’이 때때로 9% 정도를 찍으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2049(20~49세) 시청자층에서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은 아니어서, ‘무한도전’이 떠난 뒤 토요일 저녁 예능 자체가 침체된 분위기다.

tvN에서 오후 7시 40분에 시작하는 음악 퀴즈쇼 ‘놀라운 토요일’도 시청률이 1%대에 머물러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하는 이태경 PD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토요일 저녁 시간대가 북적이는 상권이 돼야 경쟁도 의미가 있다. 현재는 서로서로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녁 예능들이 부진한 사이 토요일 ‘상권’은 밤 시간대로 넘어간 분위기다.

최근 돌아온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후 11시 5분, 늦은 시간에 방송을 시작함에도 7%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의 복귀로 토요일 밤이 오히려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오후 9시 시작하는 JTBC ‘아는 형님’, 오후 10시 30분 방송하는 tvN ‘짠내투어’ 등이 꾸준히 화제성을 견인하며 토요일 밤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 멤버들 구심점 없이 각자도생…시즌2 가능할까

‘무한도전’과 젊음을 함께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를 비롯해 뒤늦게 합류해 활약하다 아쉽게 떠난 양세형, 조세호, 그리고 과거에 함께했던 정형돈, 노홍철 등은 뿔뿔이 흩어졌다.

‘국민 MC’ 유재석은 ‘무한도전’ 종영 후 오래 해온 SBS TV ‘런닝맨’과 KBS 2TV ‘해피투게더3’를 계속 끌어가면서 넷플릭스의 첫 국내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하고 있다.

박명수는 tvN ‘짠내투어’와 TV조선 ‘아내의 맛’, tvN ‘오늘 내일’ 등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위주로 활동 중이며, 정준하는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언리미티드’, K STAR ‘식신로드’ 등 먹방(먹는 방송)에 주력하고 있다. 하하는 ‘빅픽처’ 등 웹예능에 도전했다.

원년 멤버들보다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건 양세형, 조세호다. 특히 ‘무한도전’에서 힘을 받은 양세형은 SBS TV ‘집사부일체’를 비롯해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과 ‘할머니네 똥강아지’, tvN ‘선다방’ 등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넘나들며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조세호 역시 KBS 2TV ‘거기가 어딘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을 한 자리에서 ‘완전체’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여전히 ‘무한도전’ 팬들의 마음을 허전하게 한다.

‘무한도전의 선장’ 김태호 PD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이 돌아온다면 ’마블‘ 같은 세계관이 될 것”이라며 시즌2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2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된다면 언제가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PD는 지난 5월 말 미국으로 떠나 연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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