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직 놓고 막판 줄다리기
교문위 등 일부 상임위 '분할' 문제도 쟁점

▲ 원 구성 위해 모인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
(서울=연합뉴스) 여·야 4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이 4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하며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평화와정의 원내수석부대표.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여야는 오는 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재개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저녁 비공개로 회동,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협의한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내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은 여야 원내대표들이 '다음 주에 원구성 협상과 본회의 표결 절차를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가운데 재개되는 것이어서 협상 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들이 9일 원구성에 합의하고, 관련 내용을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목표인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의 위원장직을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어 진통도 예상된다.

    한국당은 20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운영위와 법사위 위원장직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집권당'임을 내세워 이들 두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규모가 큰 상임위의 분할 여부도 핵심 쟁점이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평화와정의는 '분할'을 주장하지만, 한국당은 난색을 보여 왔다.

    평화와정의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 외에는 모두 분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안다"며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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