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전남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 이상으로 분류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사백신인 경우 총 5회 접종으로 생후 12~35개월까지 1~3차를 접종하고, 만 6세에 4차, 만 12세에 5차 접종을 각각 완료해야 한다. 생백신인 경우에는 총 2회 접종으로 생후 12~35개월까지 1~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권장한다”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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