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생태원 유휴지에 50그루 심어

▲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맞춰 태화강 지방정원 내 대나무생태원 유휴지에 강릉 오죽헌에서 기증받은 자생 오죽 50그루를 심어 십리대숲과 연계한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사진)고 10일 밝혔다.
강릉 오죽헌의 ‘오죽(烏竹)’을 울산의 도심생태하천인 ‘태화강 지방정원’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맞춰 태화강 지방정원 내 대나무생태원 유휴지에 강릉 오죽헌에서 기증받은 자생 오죽 50그루를 심어 십리대숲과 연계한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사진)고 10일 밝혔다.

시는 전국에 자생하면서 특색 있거나 스토리텔링이 있는 대나무를 태화강 지방정원에 이식해 이야기가 있는 작은 정원으로 가꾸고 있다. 강릉 오죽헌의 오죽이라는 명칭 유래는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태어나 자란 집 주변에 오죽이 많이 심어져 붙여진 이름이다.

오죽은 대나무 줄기 색이 까마귀처럼 검은색이어서 오죽으로 불린다. 첫해에는 초록색이었다가 다음 해부터 검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나무생태원을 처음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오죽에 대한 설명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백로·까마귀 등 철새도래지인 삼호대숲을 포함해 태화강 일대 85만여㎡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것을 추진중이며, 지정여부는 연말께 결정될 예정이다.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번째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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