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

볼넷 얻어 48G 기록 달성
올스타 특급 대우도 받아
구단 보너스 10만달러에
출전수당·관전권 덤으로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48경기 연속 출루로 현역 선수 최장 타이기록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우완 엑토르 벨라스케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볼 4개를 연달아 골랐다.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10일 보스턴전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라인업에 돌아오자마자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1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가 세운 현역 선수 최다 출루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2경기만 더 연속 출루를 이어가면 베이브 루스가 1923년 달성한 50경기와 비견한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남긴 84경기다.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90(338타수 98안타)으로 내려갔다.

텍사스는 보스턴에 4대8로 졌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 선정만으로도 소속팀으로부터 엄청난 보너스를 받는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감독,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빅리그 데뷔 13년 만에 역대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올스타로 발탁된 것만으로도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보너스 10만달러(1억1216만원)를 받는다.

지난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추신수는 여러 보너스 조건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 가장 많은 25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월드시리즈 MVP가 되면 15만달러를, 올스타 선정·골드 글러브 수상·실버 슬러거 수상·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등을 충족하면 각각 10만달러를 받는다.

추신수는 또 올스타에 걸맞은 특급 대우를 받는다.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와 합의한 2017~2021년 MLB 노사협약을 보면, 올스타 선수들이 누릴 혜택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거나 홈런더비에 나서는 선수들은 먼저 올스타전·홈런더비 무료 관전권 6장을 받는다. 더 많은 이를 초대하고 싶은 올스타 선수는 추가로 돈을 내고 표를 사야 한다.

또 올스타 선수는 자신을 포함한 석 장의 일등석 항공권 티켓을 받는다. 아울러 최장 사흘간 방 2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등급 호텔 투숙권, 출전 수당 1000달러(약 112만원), 각종 기념품과 상품 선물을 덤으로 얻는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승리하면 우승 상금 64만달러를 팀 로스터 32명의 선수와 동등하게 나눠 가진다. 선수 1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2만달러(2243만원)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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