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행사 생략해 비용 아껴

▲ 이동권(사진) 북구구청장
울산 북구청이 민선 7기 6대 구청장 취임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하며 절감한 예산을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다.

북구청은 민선 7기 6대 이동권(사진) 구청장 취임행사로 절감한 행사운영비 1000만원 정도를 사회복지예산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취임 첫날이던 지난 2일 의례적인 취임식 대신 직원과의 만남 및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대규모 외부인사가 초청되는 획일화된 취임식을 벗어나 주민들과 만나는 실용적인 자리로 첫날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이 구청장의 뜻대로 취임식마다 있었던 기념식수 등 형식적인 행사는 배제했다.

북구청은 취임식과 기념식수 등을 없애면서 예산 1000만원 정도를 절감했으며, 절감한 행사운영비를 지역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예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에도 실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형식보다는 내실을 꾀하자는 평소 의중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동순회방문 시 부서업무 담당자와 수행비서 정도로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의전을 간소화하도록 당부했다. 또 관용차량은 기존 고급 대형세단 대신에 이동이 편리하고 실용적인 SUV를 택하는 등 현장 중심의 구청장이 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행사 간소화로 예산도 절약하고 각종 내실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형식을 탈피하고 내실을 채우며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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