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행사 생략해 비용 아껴
북구청은 민선 7기 6대 이동권(사진) 구청장 취임행사로 절감한 행사운영비 1000만원 정도를 사회복지예산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취임 첫날이던 지난 2일 의례적인 취임식 대신 직원과의 만남 및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대규모 외부인사가 초청되는 획일화된 취임식을 벗어나 주민들과 만나는 실용적인 자리로 첫날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이 구청장의 뜻대로 취임식마다 있었던 기념식수 등 형식적인 행사는 배제했다.
북구청은 취임식과 기념식수 등을 없애면서 예산 1000만원 정도를 절감했으며, 절감한 행사운영비를 지역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예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에도 실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형식보다는 내실을 꾀하자는 평소 의중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동순회방문 시 부서업무 담당자와 수행비서 정도로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의전을 간소화하도록 당부했다. 또 관용차량은 기존 고급 대형세단 대신에 이동이 편리하고 실용적인 SUV를 택하는 등 현장 중심의 구청장이 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행사 간소화로 예산도 절약하고 각종 내실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형식을 탈피하고 내실을 채우며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