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루에만 35명 발생 신고
야외활동 자제·수분섭취 중요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가 한 주 사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총 40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다.

특히 감시 8주차(7월 8일~14일) 온열질환 환자는 180명으로 직전 주(7월1일~7일) 52명 대비 3.5배로 급증했다. 13일까지 집계된 8주차 온열질환 환자 수가 145명이었던 점을 참작하면 14일 하루 동안 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이 324명으로 80.1%를 차지했다. 77명은 여성 환자다. 40세 이상 환자가 294명으로 73%를 차지했다. 5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63명, 40대가 59명이었다. 7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43명과 34명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오전 10시~정오가 62명, 오후 3~4시가 56명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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