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유명 화장품업체인 에스티로더의 명예회장 리어나도 로더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3년간 3000만달러(약 338억원)를 지원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https://b-gat.es/2KSN27u)를 통해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이미 작년 11월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해 혁신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설립된 ‘치매 발견 기금’(Dementia Discovery Fund)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단 촉진 프로그램’으로 명명한 이번 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빌 게이츠는 가족 중 여러 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더 명예회장이 설립한 알츠하이머치료제개발재단(ADDF)을 통해 이번 계획의 착수 자금이 지원된 가운데 찰스&슈워브 재단 등을 포함한 자선단체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는 블로그에서 “알츠하이머 진단이 건강검진 때 하는 피검사처럼 쉬운 세상을 상상해보라”면서 “연구들은 이러한 미래가 그렇게 머지않았음을 암시하고 있고, 진단 촉진 프로그램이 한 발 더 가깝게 데려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관련 연구를 하는 전 세계 학계와 자선단체, 생물공학업체에 소속된 학자들과 임상 의사 등에게 혜택의 문호가 개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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