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19일 지역 산업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세진중공업 등 대다수 기업체들이 근무일 기준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휴가를 시행한다. 이 기간 앞 뒤 토·일요일을 합칠 경우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최장 9일간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현대차 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부품업체 등 5만여명이 이 기간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공식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근무일 기준으로 9일간, 주말 휴일을 포함해서 총 13일간 여름휴가를 실시한다.

다만 무더위에 업무 효율 문제 등으로 직원들에게 10일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어 이날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최장 16일간 쉬게 된다.

휴가비는 현대차의 경우 30만원에다 노조와 협약에 따라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약정임금의 50%를 지급한다.

반면,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와 비철금속업체들은 장치산업 특성상 별도의 집단휴가 대신 연중 개별 휴가를 진행한다.

SK에너지와 S-OIL은 연중 4일간 쉴 수 있는데 별도의 휴가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연중 하계휴가를 사용하는데 휴가비는 단체협약에서 정해진 대로 지급한다.

한화케미칼과 고려아연, LS니꼬동제련, 삼성SDI 등도 연중 개별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