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인정…천천히 활용
1군팀과 전지훈련…내년 기용

▲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선택을 받았다.”

발렌시아(스페인)가 이강인(17)과 2022년까지 재계약 하면서 8000만유로(약 1058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포함하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신문 스포르트는 이강인에 대해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소 이적료를 1000억원으로 결정할 정도로 이강인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이 느껴진다.

2011년 11월 10살의 어린 나이로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했던 이강인이 이제 ‘가능성 있는 원석’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보석’으로 올곧게 변신하고 있다.

발렌시아 구단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2022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바이아웃은 8000만유로”라며 “이강인은 1군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지난 시즌 1군으로 승격한 페란 토레스(18)의 1억유로(약 1329억원)의 뒤를 잇는 엄청난 금액이다. 토레스는 2006년부터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스페인 U-17 대표팀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스페인의 차세대 공격수다.

이번 계약으로 발렌시아는 토레스 만큼 이강인의 ‘미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재능을 빨리 소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이강인과 재계약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이 1군 팀과 스위스 전지훈련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음 시즌(2019-2020시즌)에는 1군 팀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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