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도와 4차례 연장승부로
1부투어 입성 가능성 높여

▲ 23일(한국시간) 성은정이 LPGA 2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즌 제공

여자골프 유망주 성은정(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성은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끝난 시메트라 투어 ‘대니엘 도우니 크레딧 유니언 클래식’에서 연장 우승을 거뒀다.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성은정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와 연장전에 들어갔고, 4차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우승으로 성은정은 상금랭킹이 6위로 상승, 10위까지 가져갈 수 있는 1부 투어 시드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LPGA 투어 입성을 목표로 하는 성은정은 “아직 우승 실감이 안 나 무덤덤하지만, 첫 번째 프로대회 우승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은정은 “지난해 스윙 교정에 초점을 맞춰 훈련해왔다”며 “앞으로 샷 점검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남은 시즌 2부 투어에 집중하겠다. 가능하다면 시즌 3승을 거둬 당당히 LPGA 투어 무대에 직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은정은 2016년 US여자 주니어챔피언십과 US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을 석권한 유망주로, 아마추어 통산 22승 기록을 남기고 올해 프로로 데뷔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부 리그에서 출발해 시메트라 투어에는 지난 5월 입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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