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끝)이상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울산시의회 이상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상임위 운영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7대 울산시의회 이상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각 상임위의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의결된 예산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삭감 또는 부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의 예산심사 권한을 약화시키거나 예결위가 부활위원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고 부연설명했다. 또 일자리 창출, 시민 안전, 취약계층 복지 등의 사업에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본연의 역할인 예·결산 심사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결위원이라면 울산시와 시교육청 업무 전반을 두루 알아야 해 업무량이 상당한데.

“제대로 된 심사를 하기 위해서 시와 교육청의 업무를 총괄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은 예결위원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 항상 연구하고 분석하는 자세를 갖고, 동료 예결위원들과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다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결위원장으로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는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과 시민 복지 향상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 특히 청년세대와 퇴직자의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시민 안전 및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예산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민의 숙원사업인 태화강대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역대 예결위원회는 각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되살리는 경향이 많아 부활위원회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소관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예결위에서 부활시킨 사례가 반복된 것은 사실이다. 물론 예결위 종합심사 과정에서 삭감됐던 예산이 부활하기도 하고, 추가로 삭감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상임위에서 충분한 검토와 심사가 이뤄진 예산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슬그머니 부활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임위의 예산 심사 권한은 약화되고 예결위는 ‘부활위원회’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이번 예결위는 각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최대한 존중할 것이며, 부득이 삭감된 예산이 부활돼야 할 경우 소관 상임위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다.”

-예결위원장으로 시민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각 상임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쟁점이 되는 예산은 다양한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또한 해당 상임위 및 동료 예결위원들과 함께 적극 소통하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 시민 여러분들은 잘 지켜봐주시고 제안사항이 있으면 즉각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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