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6·13지방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가 거의 확정되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각 정당의 선거전망이 제각각이어서 유권자들의 표심향방이 주목된다.

 영남권을 텃밭으로 여기는 한나라당측은 최근 민주당 "노풍"의 영향으로 지지열기가 다소 침체상태이나 오는 18일 당 대선후보선출 울산대회 전후 각종 이벤트를 통해 지지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오는 13일 시지부 운영위를 열어 지방선거대책위 구성과 조직강화책 등을 논의, 압승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인 민주당측은 지역주의 영향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당 대선후보로 노무현 고문이 확정되면서 "노풍"이 지속되면 한나라당 지지기반이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후보감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측은 지역내 전체 당원수가 3천200명선에 불과하나 조합원수 6만500명선인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 것이 지방단위로는 전례가 없는 메머드급 정치행사여서 이 여세를 몰아 다양한 선거전략을 수립하면 울산전역에 돌풍이 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9일 오후 6시30분 남구 삼산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53명의 등록후보에 대한 추천투표를 실시한다.

 민노총은 단체장 신청자의 경우 각 4분씩, 지방의원 신청자의 경우 각 1분씩의 자기소개 및 정견발표를 듣고 찬반 예비투표도 실시할 방침인데 사실상의 첫 정견발표여서 치열한 유세전이 예상되고 있다. 민노총은 당초 8일까지로 계획된 투표인명부 확정시기를 후보 홍보가 개시되는 오는 12일까지로 연기했다.

 민주노동당 시지부은 10일 오후 7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광역·기초단체장 합동유세 및 질의응답을 가질 계획이다. 송귀홍 khsong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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