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흥원 환경미화소장
20여년 그린 작품 전시
‘다시 한 번 청춘’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박씨는 20여년간 공들여 완성한 꽃과 나비 그리고 산수화 15점을 내걸었다.
아이스크림 막대와 나무젓가락 등으로 만든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박 소장은 지난 1997년 IMF가 터지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그 때부터 생계를 위한 청소 일을 시작했다.
복잡한 상황과 소란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붓을 잡았던 것이 20여 년 이어지며 개인전까지 치르게 됐다.
박씨는 “나에게 있어 그림은 힘든 상황을 잘 견디게 해 준 보약이자 친구”라며 “먹고 사는 데 바빠 뒤늦게 전시를 하게 됐지만 앞으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시민들과 꾸준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15일까지. 222·0879.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