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울산시 각종 행사 간소화 추진 계획’에 발맞춰 의전을 대폭 축소해 각종 행사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동구청은 최근 계획을 수립해 동구청이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나 구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열리는 행사에 간소화 계획을 즉시 적용하도록 했다.

계획에 따르면 동구청은 초청장과 내빈용 지정좌석을 없애고 기존 우편으로 보내던 초청장 대신 모바일이나 유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사시 주최 측 개회사를 제외한 내빈 소개와 축사 등을 없애고 필요할 경우 최소화하거나 영상 자막 등을 통해 주요 인사를 일괄 소개하는 형식으로 간소화한다.

각종 기공식 및 착공식도 역점 시책사업에 한해 현장 브리핑이나 기념 발파 형태로 간소화한다. 별도의 식장은 설치하지 않고 참석 범위도 관련부서 공무원, 건설사 관계자, 예산 확보에 기여한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등으로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국 규모의 행사는 동구의 위상을 고려해 격식 있게 추진하지만, 초청 대상을 최소화하고 참석자들도 별도 지정석 없이 자율좌석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 행사를 위해 차량을 통제하거나 여러 명의 수행직원이 내빈의 차문을 열어주는 등 권위적이고 과도한 의전은 금지한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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