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일 문예회관 4전시장
2년동안 국내외 드론촬영
안남용 사진작가의 14번째 개인전 ‘이카루스의 시선’이 8~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4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 국내외에서 진행한 드론 촬영 결과물을 보여준다. 촬영지는 울산과 제주, 쿠바, 멕시코, 아이슬란드, 중국, 몽골, 호주 등이다.
안 작가는 “수평의 시선에 익숙함을 벗고 수직의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봤다. 매혹적이면서도 아주 색다른 공간이 펼쳐졌다. 확장된 시야는 풍경의 의미마저 넓혀줬다. 인간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던 미지의 시각까지 담아내기를 희망했다. 새의 깃털을 달고 하늘로 날아오른, 그리스 신화의 ‘이카루스’처럼!”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서사적 의미보다 자연, 인공물, 사람을 둘러싼 모든 환경 자체를 조망하는 구도다. 드넓은 자연의 광활함을 담고자 파노라마 포맷을 사용했다. 또한 360도 VR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 인간의 눈으로 한 번에 볼 수 없는 시야를 표현하고자 했다. 원근감의 부재, 확장, 극적 과장을 통해 우리가 딛고 사는 이 땅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안남용 작가는 뉴비전 아트센터를 운영하며 사진교육, 전시기획, 상업사진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사람과 일상을 보여주는 ‘지구촌 삶의포즈’를 경상일보에 연재하고 있다. 244·7213.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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