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일 문예회관 4전시장
2년동안 국내외 드론촬영

▲ 몽골 바양울기

안남용 사진작가의 14번째 개인전 ‘이카루스의 시선’이 8~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4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 국내외에서 진행한 드론 촬영 결과물을 보여준다. 촬영지는 울산과 제주, 쿠바, 멕시코, 아이슬란드, 중국, 몽골, 호주 등이다.

안 작가는 “수평의 시선에 익숙함을 벗고 수직의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봤다. 매혹적이면서도 아주 색다른 공간이 펼쳐졌다. 확장된 시야는 풍경의 의미마저 넓혀줬다. 인간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던 미지의 시각까지 담아내기를 희망했다. 새의 깃털을 달고 하늘로 날아오른, 그리스 신화의 ‘이카루스’처럼!”이라고 말했다.

▲ 중국 하이라얼

작품은 서사적 의미보다 자연, 인공물, 사람을 둘러싼 모든 환경 자체를 조망하는 구도다. 드넓은 자연의 광활함을 담고자 파노라마 포맷을 사용했다. 또한 360도 VR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 인간의 눈으로 한 번에 볼 수 없는 시야를 표현하고자 했다. 원근감의 부재, 확장, 극적 과장을 통해 우리가 딛고 사는 이 땅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 호주 퀸즈랜드

안남용 작가는 뉴비전 아트센터를 운영하며 사진교육, 전시기획, 상업사진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사람과 일상을 보여주는 ‘지구촌 삶의포즈’를 경상일보에 연재하고 있다. 244·7213.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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