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남영신·허언욱등
지역출신 유력인사들 점검
野와 새인물 영입 격전 예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1년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총선(2020년 4월)과 관련, 경쟁력 있는 지역출신 유력인물을 스크린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위원장 체제에서 현역의원외 경쟁력을 갖춘 외부인물 선점작업과 맞물려 여야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권이 21대총선 대비, 울산지역 가용인물은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김영문 관세청장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한 남영신 기무사령관,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정치적 성향이나 정체성과 관계없이 친여권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여권의 인물론은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의 연령대(60대 중후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중반으로 비교적 젊고 역동적이라는 게 특징이어서 차기 총선 ‘징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산 울주 출신인 김영문 관세청장(54)은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뒤 사법고시 34회에 합격,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방검찰청 부부장 검사, 서울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제1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5년 법무법인 지평변호사로 있다 지난해 7월 관세청장에 발탁됐다.

울산 학성고와 동아대를 나온 남영신 기무사령관(56)은 군사전문가로, 2015년 육군보병사단장에 이어 2017년 9월 육군중장으로 진급한 뒤 육군 특전사령관으로 재임하다 최근 기무사령관에 발탁됐다.

한양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허언욱 행정부시장(54)은 지역 행정관료로선 최고위직에 있다. 1997년 울산시 기획관에 이어 문화체육국장, 경제통상국장, 행안부 지방세정과장과 인사정책과장을 거친 뒤 주독일 공사를 마치고 귀국, 행안부 지역발전 정책관에 이어 지난 2016년 2월 울산시 행정부시장에 부임했다.

여권의 한 고위 인사는 “현 지역위원장은 선거구별 조직책일뿐, 2020년 공천과 직접 연계시키는 건 시기상조”라면서 “총선 1년 전인 내년 4~5월께 야당과의 ‘본선 대진표’가 가시권에 접어들면 경쟁력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과 함께 새로운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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