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AP=연합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컨퍼런스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샌안토니오는 9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1-2002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팀 던컨(24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트레일블레이저스를 99-87로 물리쳤다.

 이로써 4연승의 상승세를 탄 샌안토니오는 53승24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2위LA 레이커스(54승23패)에 1게임, 3위 댈러스 매버릭스(53승23패)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치열한 2위 다툼을 이어갔다.

 이같은 상승세의 진원지는 던컨.

 이전 3경기에서도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던 던컨은 이날도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에서 팀내 최고를 기록했고 막판 인디애나의 추격을 따돌리는결정적인 슈팅을 여러차례 성공, 승리를 주도했다.

 올시즌 경기당 평균 25.5점, 리바운드 12.8개, 어시스트 3.7개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던컨이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동부컨퍼런스 9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99-111로 패하면서 37승40패를 기록, 최근 8연승중인 토론토 랩터스에 1.5게임 차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위기를 맞았다.

  ◇9일 전적 디트로이트 105-99 애틀랜타 올랜도 83-74 휴스턴 클리블랜드 111-99 인디애나 시카고 105-100 보스턴 샌안토니오 99-87 포틀랜드 댈러스 105-96 유타 시애틀 102-100 LA 클리퍼스 미네소타 100-93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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