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LED서도 선명한 화질 얻을 수 있다

초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색을 구현할 차세대 광학재료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의 색깔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공정이 개발됐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김진영 교수팀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속 원소를 바꿔 발광 스펙트럼을 자유로이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용액에 녹여 원소를 바꾸는 간단한 방법으로 빨강, 파랑, 초록의 빛을 만드는 게 핵심인데 이 기술을 LED에 적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깨끗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연구진은 ‘용액 공정’으로 특정 원소를 바꿔치기하는 간단한 기술을 개발했다.

원하는 색깔을 띠는 물질이 섞인 용액을 섞은 뒤, 첨가제를 추가하면 반응이 진행되면서 원소 치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를 이용해 빨강, 파랑, 초록의 색깔을 띠는 LED를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줄(Joule)’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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