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M 사업장 150곳 대상으로
하청업체 기술지도 전개등
2022년까지 절반 줄이기 총력

울산혁신도시내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산업 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지역 맞춤형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일터에서는 한 해 평균 1000여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OECD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022년까지 사고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인력, 예산 등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번 특별대책은 지난 10년간 지역별 사망재해 통계와 사고유형을 분석해 재해가 다수 발생하는 업종에 초점을 두게 되며, 고용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전개한다.

우선 울산의 경우 유해·위험 화학설비를 보유한 공정안전관리(PSM) 사업장 150곳을 대상으로 사업장 하청업체 기술지도를 전개한다. 또 대형조선소 하청업체 70곳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인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여수지역의 경우, 최근 가스 누출과 화재 등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화학설비 정비·보수작업 시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집중 전개한다. 9~10월 화학공장 정기 보수기간을 맞아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학설비 보수작업 등 고위험 공정에 대한 기술지도와 사업장 관리감독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인구 집중으로 인해 대형건물과 타워주차장이 밀집한 서울지역의 경우, 승강기와 주차설비 유지·보수 중에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전개한다.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의 안전작업절차 수립 지원과 주차설비 운영 사업장 대상 위험요소 점검 및 안전작업방법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울러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지게차 불량 작업, 위험한 사다리를 사용한 작업, 정비·보수 작업 간 발생하는 끼임 사고 등을 예방하는데 지역별 산재예방 역량을 집중한다.

박두용 공단이사장은 “이번 지역 맞춤형 사망사고 감소 특별대책을 통해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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