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결혼·정신병동 감금등
막장 소재 마구잡이 등장에도
이유리 극과극 열연에 눈도장

▲ 배우 이유리의 복귀작인 MBC TV 토요극 ‘숨바꼭질’이 첫회 7%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막장극’ 냄새를 진하게 풍겼지만 이유리의 연기만큼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0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숨바꼭질’ 시청률은 3.2%-7.2%, 7.0%-8.1%를 기록했다. 전작 ‘이별이 떠났다’ 마지막 4회 시청률은 2.7%-7.6%, 7.9%-9.8%였다.

‘숨바꼭질’ 첫 회에서는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상속녀와 그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여주인공 민채린(이유리 분)의 수난을 그리면서 강제 결혼, 정신병동 감금, 도청 등 막장 소재를 마구잡이로 투하했다.

120분간 방송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순간이 별로 없었다는 시청 평이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유순함과 거친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유리와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의 연기 변신은 몰입력을 높였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한편,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29.2%, 4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5.7%-8.4%, 8.7%-10.4% 시청률을 보였다.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12.9%(이하 유료가구)였고, OCN 주말극 ‘보이스2’는 5.2%, JTBC 금토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5.022%로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썼다.

‘보이스2’는 매회 한 개 사건을 해결하는 포맷을 유지하면서 남주인공인 형사 도강우(이진욱)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고리로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해 추리하는 재미를 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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