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는 11일 올해 제1차 정례회를 속개하고 상임위별로 소관 실·국 담당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지난해 결산심사에 들어가 이월액의 과다 발생에 따른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추궁하고, 주요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전검토 실시를 촉구했다.

 ◇내무위(위원장 김춘생)= 자치행정국·문화체육국의 결산심사에서 김헌득 의원은 "세입 미수납액 중 이월액 521억원에 대한 수납대책과 징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윤종오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이 과다하게 발생한 것은 세입추계가 잘못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관련부서간 충분한 협의와 연찬회를 개최해 순세계잉여금 발생을 최소화 할 것"을 촉구했다.

 또 노진달 의원은 "고액체납자의 경우 과감하게 명단을 공개하고 행정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으며, 송시상 의원은 "매년 결산검사시 지적되는 사항인 순세계잉여금과 이월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것에 대해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사회위(위원장 김재열)= 환경국에 대한 결산심사에서 임명숙 의원은 "천연가스시내버스 보급비 14억8천500만원이 이월된 것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에 문제가 있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홍정련 의원은 "울기·야음공원조성에 따른 영향평가 용역비 7억4천500만원이 이월된 것은 부서의 확고한 의지가 부족한 사례"라고 질책했다.

 박천동 의원은 "새로 개장한 문화공원의 지하주차장 등 시설물을 관리주체를 조기에 선정해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수만 의원은 태화강 생태공원조성사업의 경우 45억6천670만원이 수년째 이월되어 진척이 되지 않는 사유에 대해 묻고, "불용액 최소화를 위해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시 실무부서에서는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강석구)= 경제통상국에 대한 결산심사에서 이종범 의원은 "지난해 태풍 "루사" 피해로 호안이 유실된 당사항의 복구가 지연된 것"을 지적했다.

 김무열 의원은 "사전환경성 검토지연으로 표류하고 있는 삼동지방산업단지는 시장의 의지에 의해 시행한 것이 문제"라 지적하고, "앞으로 주요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실무부서에서 충분한 검토와 문제점에 대한 사전보고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기환 의원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인 테크노빌딩 건립공사비 40억원을 한푼도 집행하지 않은 이유를 따진 뒤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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