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한국 김학범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숙적' 일본 U-21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한 뒤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다"라며 "특히 원정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애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모든 것을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을 묻는 말에 "선배들이 잘 이끌었고, 후배들의 의지도 강했다"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이 좋아졌다.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밝혔다.

'특별히 고마운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여기 있는 선수들이 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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