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과 통통 튀는 목소리로

지역 동시간대 청취율 최고

▲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개인상 부문 진행자상을 수상한 울산MBC 이남미씨.
울산MBC(대표 최병윤)의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확 깨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이남미 씨가 지난 3일 열린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개인상 부문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대상은 전국 지상파 방송사에서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01개 작품과 88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23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3년 간 ‘확 깨는 라디오’(매주 월~금 오후 2시15분~4시, 표준FM 97.5MHz)를 맡았던 이남미 씨는 특유의 입담과 통통 튀는 목소리로 울산지역에서 같은 시간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청취율을 지켜왔다. 식을 줄 모르는 고공행진 인기에 대해 많은 애청자들이 이남미씨를 일등공신으로 꼽는데는 이유가 있다.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의 사투리는 각종 상황극마다 웃음꽃을 두 배로 키우는 마력을 갖고 있다. 사실감을 살리면서 쫀득한 말맛까지 일품인 목소리를 듣노라면 20~30대 젊은층부터 70~80대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바로 자신의 이야기, 혹은 내 자식, 내 이웃의 이야기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3년 전 그를 간판 프로그램 진행자로 영입한 울산MBC의 선택을 두고 ‘신의 한 수’라 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남미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관열 PD, 서보경 작가 등 제작에 관여하는 모든 이들과의 협업이 방송 15년만에 큰 영광을 가져다 준 것 같다”며 “주옥같은 로컬 프로그램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망을 통해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