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두번째 창작집…1957년 재판본과 한데묶어
기존 표지그림 작가인 이준 화백이 또 표지 그려내

▲ 오영수 문학관(관장 이연옥)이 작가 오영수의 두 번째 창작집 <갯마을> 복각본과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을 펴냈다.

오영수 문학관(관장 이연옥)이 작가 오영수의 두 번째 창작집 <갯마을> 복각본과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을 펴냈다. 복각본 <갯마을>은 기존의 세로쓰기를 가로쓰기로 고쳐 엮고, 세로쓰기의 1957년 재판본을 곁들여 두 권을 한데 묶은 형식이다.

특히 1957년 본은 옛글 맛을 최대한 살렸으며 표지그림도 이준(100세) 화백의 작품으로 꾸며 의미를 더한다. 이준 화백은 1950년 문총구국대의 일원으로 오영수 선생과 동부전선을 함께 종군한 인연으로 생전에 돈독한 정을 주고받았으며 기존 <갯마을> 표지그림의 작가이기도 하다.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은 가로 11㎝, 세로 15㎝ 크기에 전체 10권으로 편집했다. 1974년 동림출판사에서 펴낸 <오영수 대표작 선집>(전7권)과 제6창작집 <황혼>, 제7창작집 <잃어버린 도원> 가운데 각각 7~8편 정도의 작품을 가려 싣고 동시와 시, 수필을 따로 엮었다.

이연옥 관장은 “오영수 선생이 돌아가신 지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소설은 변함없이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작품집을 통해 관심 있는 독자들이 더욱 수월하게 오영수 선생의 문학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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