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역사 초창기 장식한
만하임 악파 전통·정신 계승
7일 중구문화의전당서 공연
아드리엘 김 객원 지휘 나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협연

▲ 만하임 악파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1952년 창단된 독일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가 7일 중구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세계 교향곡 역사의 초창기를 장식한 만하임 악파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울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독일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가 7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독일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는 18세기 음악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만하임 악파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휘자 어이겐보다르에 의해 1952년 창단됐다.

‘트레몰로(음이나 화음을 빨리 규칙적으로 떨리는 듯이 되풀이하는 주법)’ ‘포르테와 피아노의 극적인 대비’ 등이 이 악단을 통해 생겨난 대표적 연주 기법들이다. 18세기 당시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였던 만하임 궁정악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비평에 신중한 레오폴트 모차르트조차도 ‘독일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며 극찬했다.

▲ 지휘자 아드리엘 김

현재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는 12명의 정단원을 주축으로 만하임 궁에 자리한 리터홀에서 정기공연을 진행하며, 독일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뮌헨 가슈타익, 드레스덴 성모교회 등의 무대에 올랐고, 유럽 유수의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만하임 악파의 주축으로 통하는 요한 슈타미츠의 곡부터 하이든, 베크, 모차르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여진다.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를 수차례 객원 지휘한 경험이 있는 아드리엘 김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협연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오랜 기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수학하고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하고 있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은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매년 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2014년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를 입상한 후 몬트리올 심포니, 벨기에 국립교양악단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는 7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공연 후 8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한번 더 공연을 갖는다. 전석 2만원. 290·4000.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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