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2018)가 개막했다. 7~11일 닷새간 상영될 영화는 무려 139편. 이 모두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주변 6개 상영관과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등억알프스야영장 2곳의 임시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단 티켓 소지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데, 축제기간에는 사전예매가 불가능하고 현장발권만 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www.umff.kr)에서 상영시간을 확인한 뒤 해당 상영관으로 가면된다. 영화시작 15분 전부터 선착순 발권 가능.

하지만 이 모든 영화를 모두 관람할 수는 없다. 내게 딱 맞는 영화는 어떻게 고르는 걸까. 이럴 땐, 이런 영화! 망설이는 관람객을 위해 몇가지 정보를 제안한다.

이재명 선임기자·홍영진기자.
 

▲ 던월

도전과 극복, 용기 얻고 싶다면

◇던월

세계적인 암벽등반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요세미티 계곡의 엘케피탄, 그 중에서도 900m가 넘는 직벽 던월에 도전하는 두 등반인의 도전기. 6년을 한결같이 던월에 매진한 토미 칼드웰과 케빈 조거슨의 동료애와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 마운틴

◇마운틴

영화와 음악의 멋진 합작품. 22개국 2000여 시간을 촬영한 장엄한 산악풍경에 호주체임버오캐스트라의 연주음악이 더해진다. 눈 덮힌 봉우리를 오르는 등반가들을 통해 수직과 수평의 산악세계에서 열리는 모든 일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
 

▲ 결

◇결

세계적인 클라이밍 선수였던 라이 치와이는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더 이상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 순 없지만, 그는 자신의 사고 5년 후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는 도전을 시도한다.
 

▲ 서핑유럽

모험과 탐험의 스릴을 즐기려면

◇서핑유럽

프랑스의 비아리츠, 스페인의 문다카, 포르투갈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까지 완벽한 파도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유럽의 해안선을 따라 끝없는 모험을 떠났던 초창기 서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서핑 로드 무비.
 

▲ 화이트 워터

◇화이트 워터

카약을 타고 아이슬란드의 화산 지대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프랑스 카약 선수 5인의 이야기. 하늘 아래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모든 종류의 폭포와 강을 거침없이 표류하는 동안 이 세상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지혜와 우정, 삶을 배운다.
 

▲ 프리스키 전성시대

◇프리스키 전성시대

세계 최고의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이 시대를 넘나들며 들려주는 프리 스키의 50여 년 히스토리를 30분짜리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핫도깅, 모굴, 스키 발레, 슬로프 점프, 역회전 등 공연예술을 방불케 하는 프리 스키의 모든 것.

 

▲ 사선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궁금하다면

◇사선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접경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 소볼리니. 이곳에 출몰하는 호랑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경찰’인 유리 트러시가 간다. 이미 두 명의 희생자가 있었다. 과연 유리는 호랑이를 포획할 수 있을까?
 

▲ 살아있는 지구Ⅱ, 산

◇살아있는 지구Ⅱ, 산

알프스, 안데스, 로키, 히말라야 등 높고 험준한 산아서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백 시간의 잠복과 패러글라이더 촬영으로 포착한 야생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내레이션으로 한층 더 빛을 발한다.
 

▲ 야생과 함께 살기

◇야생과 함께 살기

야생곰이 인가에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고 고속도로에 야생동물이 출몰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에서 불과 한 시간 떨어진 보우 밸리에서는 위기에 처한 인간과 야생의 공존회복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벨과 세바스찬

온 가족 다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벨과 세바스찬

2차 세계대전으로 독일군이 점령해있던 프랑스의 작은 산간 마을, 어린 세바스찬은 갈 곳 없이 떠돌던 큰 개 벨과 우정을 나눈다. 아름답기도 위협적이기도 한 알프스의 풍경에 슬픔의 정서가 함께 덧대어져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좋은 작품이다.
 

▲ 하이디

◇하이디

요하나 슈피리의 동명동화 원작. 고아가 돼 이모 손에 길러지던 하이디가 독일 알프스 산속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 집에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역배우의 대명사이자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자, 셜리 템플의 인생작이기도 하다.
 

▲ 사운드오브뮤직

◇사운드오브뮤직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영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자연 알프스가 배경이다. 7명의 자녀를 둔 퇴역 대령이자 홀아비, 트라프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간 좌충우돌 수녀의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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