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1호 결재 사항

합의제 행정기구 형태 운영

시민청구 감사등 주요 업무

시의회 “시정 방향타 기대”

▲ 10일 울산시의사당에서 열린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권태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민 황상진씨가 신문고를 두드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민 고충처리와 권익구제, 시정감시 등 기능을 할 ‘시민신문고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0일 시의회 의사당 1층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권태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시민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합의제 행정기구다. 위원장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에 당선되면서 ‘제1호 결재’로 추진된 이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최근 위원장과 위원들의 인선까지 마무리됐다.

위원장에는 차태환 전국지방옴부즈만협의회 회장이 임명됐다.

위원은 임용균 전 북구 건설도시국장, 조민종 울산시 민생사법경찰과장, 김승호 전 울산과학대 공동훈련센터장, 오영은 전 울산시민연대 사무국장 등이 맡았다.

위원회는 앞으로 △시민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 △시민 고충 민원 조사 및 처리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청렴계약에 관한 감시·평가 등의 업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차태환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은 “시민 누구라도 시민신문고위원회를 찾아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널리 홍보하고,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민신문고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역사고증을 거쳐 조선 태종대왕이 신문고를 설치한 오늘(9월10일)에 맞춰 시민신문고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며 “신문고가 시민들의 민원을 풀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등 시민주권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시민신문고위원회가 민선7기 울산시정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라는 비전은 시민이 주인되는 울산을 위한 궁극의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충을 구제하겠다는 목표를 충실히 실행한다면 울산은 한층 더 살기좋은 정의로운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시민신문고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은 민의를 대변하는 우리 시의회 활동과도 연관돼 있고, 앞으로 시의회와 집행부간 소통과 교감의 폭을 더욱 넓히는 또하나의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신문고위원회가 옥상옥이 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는 부서간 업무조정은 물론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한번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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