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복위·산건위, 싱가포르·말레이시아·러시아등 방문 예정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각 상임위원회별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울산 접목방안을 찾기 위한 공무국외연수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둘러보는 공무국외여행에 나선다. 환복위원 5명과 전문위원실 3명, 집행부 3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약 27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이들은 싱가포르 쥬롱새공원과 국립식물을, 양로원, 물 재이용 시설, 원예와 정원 조성 기법을 볼 수 있는 대형 식물테크, 노인·여성·고아 등을 위한 복지센터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는 오는 28일부터 4박5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를 둘러보는 공무국외여행을 실시한다. 산건위원 5명과 전문위원실 3명, 집행부 2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약 23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울산을 동북아 거점도시로 만들 수 있는 방안 등을 찾아보기 위해 러시아를 찾는다.

블라디보스토크 코트라와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극동지역 현지 동향과 시장 정보를 들을 예정이다. 하바롭스크시 대외협력부서와도 간담회를 갖고 국제교류, 대외협력 등에도 나선다.

또 극동지역 항만·철도 등 물류인프라 시찰, 연해주 이주한인 문화 및 독립운동지 등 역사탐방, 고려인 문화센터 방문, 발해 유적지 탐방 등의 일정도 포함돼 있다.

앞서 의원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환복위와 산건위가 세운 계획을 심사한 바 있다.

또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와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올 연말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까지 울산시의회 4개 상임위 위원 전체가 해외연수에 나서는 것이다.

황세영 시의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의원들이 철저히 준비하고 선진지 우수사례를 직접 둘러본 뒤 울산의 발전을 위해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외연수를 다녀온 뒤에는 각 의원들이 참여하는 보고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초선의원이 대부분인 제7대 울산시의회가 개원한지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조선업 등 주력산업 침체로 울산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상임위 전체가 국외연수를 떠나는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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