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자원 관광화·새로운 문화가치 창출

박람회후 지속적인 정원관리 높이 평가

오는 10월11일 제주도립미술관서 시상

▲ 제13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태화강지방정원. 경상일보 자료사진
태화강 지방정원이 제13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있고 쾌적한 일상생활 속 공간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단체에서 총 19개 작품이 출품돼 5개 작품이 선정됐는데, 태화강 지방정원은 자연 친화적 쉼터에 수여하는 누리쉼터상(문화체육부장관상)에 뽑혔다.

태화강 지방정원은 2016년 9월 정원산업 육성시책에 따라 신 산업 ‘그린오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울산만의 특화된 대규모 생태문화 정원인 태화강지방정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울산형 녹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살기 좋은 정원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다.

장관상을 수상한 태화강 지방정원은 지난 3월 ‘울산광역시 태화강지방정원 운영 조례’ 제정과 함께 지방정원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 4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정원 67곳을 조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울산 시민정원사 네트워크,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 등 10개 단체와 울산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박람회가 끝난 지금에도 ‘태화강 한평가꾸기’ ‘훼손된 작품정원 재정비’ 등 시민들에 의해 지속적인 정원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매년 3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태화강봄꽃대향연, 가을국향 등의 울산만의 자연문화 축제와 여름이면 백로, 겨울이면 떼까마귀의 환상적인 군무를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들 세계적 생태자원들의 관광자원화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백로·철새학교 등) 개발을 통해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1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 동판을 받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태화강 지방정원의 생태·문화 환경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태화강 지방정원이 울산만의 정원이 아닌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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