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국회기자 간담회서
정기국회 후 결정 방침 밝혀
공공기관 추가 지방이전 관련
울산 유관기관 유치 적극 대처

▲ 자유한국당 정갑윤(울산 중·사진)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울산 중·사진)국회의원은 13일 “당 안팎에서 당권 도전 요구가 많아 고심중”이라면서 “오는 12월말까지 정기국회가 끝난 후 당무 스케줄과 여러 정치상황을 판단한 뒤 도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 출신 정 의원은 이날 지역언론 국회기자 간담회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내년 초께 전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많고, 언론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이같은(당권 도전) 주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치란 마음먹은 대로, 정치 스케줄대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사실상 궤멸된 가운데 ‘김병준 혁신위원장 체제’가 당의 재건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선 의원들은 측면에서 도와주는 것도 또 다른 역할”이라면서 “문제는 당의 낮은 지지도를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는지가 관건으로 지금은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현 김병준 혁신체제에서 당의 재건이 이뤄지는데 힘을 보태는 한편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등 ‘때가 오면’ 제1야당의 역할론을 위해 당 지도부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밖에 정부 여당이 강력 추진중인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 “현재 중구 혁신도시에서 추가로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 유관부처 장·차관등과 만나 적극 대처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울산의 기존 혁신도시에 걸맞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에너지 관련기관 유치가 중요한데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2~3개 시도에서 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어 지역차원의 전략과 함께 정치권의 초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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