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상금왕 사실상 확정
이소영은 상금왕 4위에 올라

▲ 16일 이소영이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박상현(35)이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8승.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선수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각각 3승씩 따낸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박상현은 시즌 상금 7억9006만원으로 늘렸다.

2위 이태희(34)가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격차가 커 박상현은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했다.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번도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

▲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현은 작년에 김승혁(32)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317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썼다. 평균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3관왕을 예약했다.

또한 이소영(21)은 16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써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주영(28·15언더파 273타)을 네 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신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째다.

최혜진(19), 오지현(22), 장하나(26)와 이번 시즌 나란히 2승씩을 기록 중이던 이소영은 먼저 승수를 추가하며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그는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더해 오지현, 최혜진, 이정은(22)에 이어 시즌 상금 4위(6억4177만원)에 올라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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