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1동 온누리상품권 50만원 익명기부
병영2동에도 익명의 독지가 백미 전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16일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한 남성이 센터를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 50장이 든 흰 봉투를 건넸다.
이 남성은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추석을 맞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해 풍성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뒤 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이 남성은 지난해에도 50만원을 익명으로 센터에 전달한 바 있다. 반구1동 센터는 전달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지역 내 저소득 1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울산 중구 병영2동에서도 익명의 독지가가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10㎏ 20포(시가 53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병영2동 직원들이 배달기사에게 백미 기부자의 신원을 물었으나 신원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배달기사는 백미를 기부한 기부자가 “추석을 맞아 소외될 수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전달받은 백미는 지역 내 저소득층 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