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0월5일 당정협의회 개최
지역현안·남북협력사업등 논의
한국, 추석민심 4개분야로 나눠
내주 중구 시작으로 릴레이 회의
정의·민중당, 체불임금 해결등
노동자·서민 위한 행보에 전력

▲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지난 21일 KTX울산역에서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책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추석 민심을 파악한 울산지역 여야 정당들이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회 개최 등을 통한 지역 숙원사업 등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민심동향 분석 등을 통해 여당 견제 등 대안 정당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시당위원장 이상헌)은 오는 10월5일 울산시청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을 논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송철호 시장과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공공병원설립과 도시외곽순환도로, 강동권 개발 등 산적해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시당과 시정부의 수장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송 시장과 이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만나 현안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시당과 시정부는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예정인 광역전철을 북구 송정역(가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 정부 설득 노력 등을 공동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추석 전후 지역 민심 동향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추석 전인 지난 21일 호계시장에서 안효대 시당위원장과 박대동 북구당협위원장이 시장 상인들로부터 민심을 듣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에 울산을 방문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정상회담 성공 개최로 남북 교류 협력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울산에서 최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시민들은 침체된 울산지역 경제에 우려를 표했고, 울산경제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며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산업 발굴 등에 시정부와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울산시당(시당위원장 안효대)은 추석 연휴기간 파악한 지역 민심 동향을 분석, 이를 정책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당 시당에 따르면 통일비용 등 남북 문제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문제, 신성장 산업 및 일자리 창출 문제, 울산경제 활성화 방안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5개 구·군 당협별로 지역 여론수렴과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당은 특히 송철호 시장이 지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은 부유식 풍력발전사업의 타당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생존대책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함께 대안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 시당은 오는 10월2일 첫 번째로 중구지역 시·구의원이 시당 회의실에 모여 ‘추석 민심을 경청하다. 중구 현안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첫 발표회의를 연다.

이밖에 정의당 울산시당은 최근 취임한 이효상 신임 위원장 체제로 조직을 정비한 뒤 S-OIL 하청노동자들 체불임금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고, 민중당 울산시당도 현대중공업 구조조정과 체불임금 해결에 나서는 등 노동자·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행보에 진력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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