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특강등 ‘스킨십 경영’ 호평

▲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사진)

“정도경영으로 조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 그룹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습니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사진)이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사람이든 조직이든 성장통을 겪게 마련이다. 과거 은행 중심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모든 이가 수긍 가능한 그룹 경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과거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은행 중심 의사결정이 정도경영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지주체제의 근간 마련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취임 즉시 부산은행장과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회장은 BNK금융그룹의 혁신적인 도약을 위해 그룹 6대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계열사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비은행과 비이자수익 중심의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사의 성장도 김지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3월 2000억원 증자를 통해 중형 증권사로 발돋움한 BNK투자증권은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2억원 증가한 352억원을 시현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취임 후 그룹의 380여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스킨십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CEO 특강과 간담회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으로 보수적인 금융권 조직문화를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변화시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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