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정여중·청운고 졸업생
동양인 女작가 눈에 비친 유럽
영상미디어·설치작품등 선봬

▲ 창문에 작품을 설치해 내부와 외부 이미지가 소통하도록 유도한 설치작업, 갤러리 전시장을 꽉 채운 관람객들.

울산출신 엄도현(사진)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달 19~28일 프랑스 파리(9구) 시청 내 전시공간인 Salons Aguado(살롱 아구아도)에서 성공리에 진행됐다.

엄 작가는 울산신정여중과 울산청운고(1회)를 졸업했고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사진과 출판작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여성사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오브젝티프 팜므’(Objectif FEMMES) 대상(2017) 수상자이며, 최근에는 프랑스 니스 사진페스티벌 3개의 어워드 중 Bob Willoughby(밥 윌러비)상을 받기도 했다.

▲ 울산출신 엄도현(사진) 작가

이번 전시 타이틀은 ‘Entre Parentheses(여담으로)’. 전시는 사진작품 16점, 영상미디어 2점, 설치미술, 퍼포먼스도 구성됐다. 그 동안 동양인 여성작가로서 지켜 본 유럽 각 도시의 일상과 그로 인한 감성적 이미지를 18세기 건축물인 시청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표현, 예술의 도시 파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엄 작가는 “기존의 작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유럽 곳곳에서 새로운 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13일부터는 니스에서도 사진전이 시작되며, 11월에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릴 아트북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고 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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