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문예회관서 개최

댄스·풍물·무용·난타·요가등

구군별 예선거쳐 15개팀 경연

대상팀엔 전국대회 출전 기회

동아리 회원들 작품 전시회

시민의날 기념식·프리마켓도

‘생활문화’가 대세다.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기는 사회현상이자 이를 즐기는 주민들의 생활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정부 차원의 문화정책도 생활문화 활성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각 지역 곳곳 주민자치센터의 문화예술 동아리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1일 오후 2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울산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는 울산의 생활문화 수준과 지원정책의 척도를 가늠하는 대규모 문화행사이자 주민축제라고 할만하다.

올해로 9회째 맞는 동아리 경연대회는 일반주민의 문화활동이 정책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되는지 보여준다.

예년에는 500석 규모의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대회가 치러졌다. 올해는 주로 순수예술에만 대관을 허용하던, 약 1500석 울산문예회관에서 생활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무대에 오르는 참가팀은 모두 15팀. 울산지역 5개 구군마다 3개팀씩 출전한다. 이들 참가팀은 이날 대회에 앞서 구군별로 치러진 치열한 예선과정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하루만큼은 동아리가 소속된 각 구, 각 동의 주민센터, 나아가 본인이 살고있는 마을이나 동네의 이름을 내 건 대표팀인 것이다.

올해 무대에는 댄스, 무용, 풍물, 난타 등 각 장르에서 활동해 온 15개팀 237명이 오른다.

중구 참가팀은 ‘민사랑­성주풀이 진도아리랑’(성안동), ‘요가교실­몸과 마음 정렬’(병영1동), ‘우쿠렐레교실­알로하’(약사동)다. 남구 참가팀은 ‘민요교실’(신정4동), ‘우리춤’(대현동), ‘라인댄스’(선암동)이다. 동구는 ‘크레이지 걸스­줌바댄스’(방어동), ‘전통무희단’(일산동), ‘라인댄스’(남목2동)팀이다. 북구는 ‘얼소리풍물패‘(농소3동), ‘강요민요사랑’(강동동), ‘포에버­에어로빅’(송정동)팀이 기량을 뽐낸다.

마지막 울주군은 ‘밸리댄스­퓨전밸리’(범서읍), ‘소곰마채 난타교실’(청량읍), ‘노래 및 요가교실’(두동면) 동아리가 참가한다.

이날 공연장에는 참가팀에게 힘을 싣기위해 구군별 1000여 명에 가까운 응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전시회과 제18회 시민의날 기념식과 연계한 ‘프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이날 경연에 앞서 열릴 개회식에는 울산 중구 성안동 김지원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등 10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남구 수암동 이종윤 주민자치위원 등 5명은 울산시의회 의장 표창을 각각 받는다.

이날 경연대회 결과 ‘대상’을 받은 팀은 오는 5~9일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울산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또 구군별 성적에 따라 주민자치센터 사업비도 지원된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는 5개 구군 56개 주민자치센터에서 문화여가, 교육, 복지 등 총 870여 개의 동아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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