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해영 의원 주장

울산등 몰아주기 의혹 제기

울산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지난 한해 동안 교내에서 발급한 상장의 10%(21개)를 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특정학생에게 상장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내상 수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연제)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7년 고등학교별 교내대회 수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고교에서 교내대회 수상자가 특정학생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의 A고교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발급한 총 205개의 상장 중 10%에 해당하는 21개의 상장을 한 학생에게 수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한 고교에서는 같은 해 한 명의 학생이 총 88개의 상장을 받았고, 서울의 한 고교에선 한 학생이 79개의 상장을 받았다.

김 의원은 한 학생에게 1년 동안 20개 이상의 상장을 발급한 고등학교가 전국 627개교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해영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스펙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입시공정성의 확보와 학생 부담 경감을 위해 교내상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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