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의원, 대한항공에 요청

항공사 “울산시와 재논의”

세무사법 개정안 대표발의

▲ 정갑윤 국회의원이 1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대한항공 이진호·송보영 상무 등을 만나 대한항공측이 최근 검토하고 있는 울산~김포 노선 축소운항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울산~김포 노선 감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본보 10월1일자 7면)와 관련해 정갑윤 국회의원(울산중)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대한항공 이진호·송보영 상무 등과 간담회를 갖고 울산~김포 노선 운항축소 계획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이진호 상무는 “최근 유가상승으로 적자노선에 대해 논의했고, 타 지방공항과 비교해 김포노선 항공편수가 많은 울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항공사업은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이다보니 최근 SRT와 저가비용 항공사로 인해 감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갑윤 의원은 이에 대해 “그동안 대한항공이 공익적 측면에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울산~김포 노선을 운행한데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대한항공이 감축을 검토 중인 시간대는 외국인 등 기업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고, 최근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지역현실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기업활동이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0월 말 동계기간 운항 스케줄부터 울산~김포 노선 일부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감편 시간대도 아침 첫편과 오후 마지막 항공편이다보니 지역 기업체 임직원은 물론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울산공항 이용객이 최근 회복세가 완연하다고 하는데, 항공사 적자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높일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울산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해 긍정적으로 울산시와 재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의원은 이날 세무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특혜인 세무사 자격증 시험의 ‘2차시험 일부(세법학1·2) 면제’를 삭제하는 내용의 ‘세무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정 의원은 “공정사회 실현과 일부 계층에 대한 특권 해소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는 시점에서 비공무원과의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은 국민정서와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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