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의 암자를 
불현듯이 찾아나서
通度庵廬突忽向(통도암려돌홀향)

솔밭길을 돌고 돌아 
선배를 방문했네
松林回回先知訪(송림회회선지방)

가을빛 찬기운은 
온돌같이 따스하고
秋光寒意煖溫突(추광한의난온돌)

해질녁 고요함은 
품행처럼 밝아진다
日暮靜居行止暢(일모정거행지창)

밝은 달은 없으나 
별들은 널려 있고
明月無空星列張(명월무공성렬장)

맑은 바람은 있으나 
숨어있지 않네
淸風有色飄懷藏(청풍유색표회장)

새소리 멀고멀어 
산속이 으슥하니
鳥聲杳杳山中歇(조성묘묘산중헐)

물소리는 졸졸 
잊었던 나를 살펴 보네
水滴流流忘我諒(수적류류망아량)

[약력]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
- 한국서예학회 회원
- 울산향토사 연구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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