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무용단 창작무용극
‘일본군 위안부 아직…’
14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 김영미무용단은 오는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아직 끝나선 안 되는 이야기-고이접어 나빌레라’를 공연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창작무용극이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김영미무용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아직 끝나선 안 되는 이야기-고이접어 나빌레라’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무겁고 아픈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한국무용을 통해 보여준다. 일본군 위안부로 살았던 여인의 삶과 그 시대에 처참하게 망가진 소녀들이 고이 접어야 했던 꿈들을 춤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소녀이야기(내레이션)’를 시작으로 동무들과의 어린 시절을 다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쟁 속 소녀들의 심리를 묘사한 ‘거꾸로 가는 시간’ 등으로 채워진다. 또 드로잉 퍼포먼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소녀의 꿈’ ‘소리 없는 혼의 몸짓’ ‘봄날은 간다’ ‘고이접어 나빌레라’ ‘소녀! 학이 되어 평화를 기리다’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김영미 대표가, 대본은 김성수씨가, 안무는 차소민씨가 맡았다. 공연에는 김미자, 김안식 무용가 등이 특별출연한다.

김영미 대표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돕는 창작 공연에 많은 청소년과 시민이 관심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김영미 무용단을 창단한 무용가 김영미씨는 1997년 김성수 선생으로부터 울산학춤을 사사하고, 울산학춤보존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석 무료.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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