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ubc울산방송지부(이하 ubc노조)는 최근 나돌고 있는 회사의 매각·인수설과 관련 11일 성명을 내고 “전문기업 사냥꾼의 울산방송 인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ubc노조는 “인수설이 나도는 업체는 호남지역에서 건설업으로 시작해 무차별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온 회사인 것이 밝혀졌다”며 “이 같은 회사가 지상파 방송사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를 인수해 해당지역에서 아파트 건설과 SOC 건설사업 등에 방패막이로 내세워 자신들의 영업권을 보존하겠다는 이유 외에는 인수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4기 방통위는 해당 회사가 방통위에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요청할 경우, 단호히 불허해야만 하며, 지금이라도 매각 논의를 당장 백지화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ubc울산방송은 최근 몇 년 새 광고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고, 이에 대주주인 한국프랜지공업이 더 이상 방송사 경영이 어렵다며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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