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만찬 간담회 첫 행사

오늘 마크롱과 정상회담

내일은 기업인 만날 예정

▲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손을 꼭 잡고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 프랑스 국빈 방문을 포함한 7박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파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파리의 컨벤션센터인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도착해 있던 재외 동포 등 참석자 200여 명은 환호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는 휴대전화로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4일(현지시간)엔 취임 후 두 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공식환영식과 무명용사묘 헌화에 이어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진전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항구적 평화구축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한다. 16일엔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한 다음 한불 비즈니스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함으로써 프랑스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로마에 도착해 다음 날인 17일부터 이탈리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어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로마에서 출발해 세 번째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하면 하루 뒤인 19일에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열리는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덴마크 여왕과의 면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의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끝으로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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