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희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제200회 임시회에 건의안 발의
전원 찬성해 통과 기정사실화

▲ 울산시의회 전영희(사진) 환경복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울산공공병원 설립과 관련해 내년 말까지 공공병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내달라고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안이 발의됐다.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사망률 1위, 기대수명 꼴찌인 울산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울산공공병원 설립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울산시의회 전영희(사진) 환경복지위원장은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제200회 임시회에 ‘울산공공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건의안 발의에 나머지 21명의 시의원들이 전원 찬성해 건의안 통과는 기정사실화했다.

전 위원장은 “그동안 울산은 공공보건의료 확충이라는 국가시책에서 타 광역시에 비해 소외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과 산재노동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울산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지만 집권 2년차인 지금까지 정부는 울산공공병원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울산은 7대 광역시 중 사망률 1위, 기대수명 꼴찌, 의료인력 부족, 응급실·중환자실·격리병상 등 필수 의료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다가 울산공공병원 설립이 무산되면 결코 안된다. 정부는 내년도에 울산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울산공공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최종 심의·의결한 뒤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울산시장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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