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연극협회와 뮤지컬 제작
27일 중구 큐빅광장서 첫 공연
공연전 갈라콘서트 형식 홍보

 

울산 중구의 관광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뮤지컬로 데뷔한다.

울산 중구청이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공연 상품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중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상품화를 통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울산연극협회와 함께 세미뮤지컬을 제작했다.

세미뮤지컬 ‘울산큰애기’는 말괄량이 울산아가씨인 ‘큰애기’의 천방지축 인생개척기를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배우가 꿈인 ‘큰애기’와 가족,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울산아가씨, 울산큰애기 등 기존 음악뿐만 아니라 울산큰애기송, 비보이댄스, 빠른 비트의 랩도 가미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 연출은 전우수씨가 맡았으며, 조연출은 백운봉, 사회는 황성호, 음악은 김학주·한마루씨가 맡았다. 뮤지컬에는 조예진, 김현정, 전민수, 이남열, 조아라씨 등이 출연한다.

27일 오후 2시 큐빅광장에서 첫 공연을 가지며, 11월10일과 17일 3차례 공연된다. 중구청은 공연 시작 40분 전 젊음의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원도심에서 배우들이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티저공연을 실시해 메인공연을 홍보함으로써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작품 연출을 맡은 전우수씨는 “야외공연이다 보니 대사중심의 연극장르가 아닌 대사와 노래, 춤이 곁들여지는 뮤지컬을 준비했다. 미래를 고민하는 10대의 울산큰애기의 이야기를 담은작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8월4일부터 오는 11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울산큰애기하우스 2층에서 쓰레기 괴물에게 잡혀간 친구를 구해내는 큰애기의 모험담을 담은 어린이 소공연 ‘내친구 울산큰애기’를 선보이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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