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교육감, 공약 실천계획

102개 공약에 1조860억원 필요

공립 단설유치원 5곳 개원하고

학부모 부담금 개선에도 앞장

공약 추진 점검 6개월마다 공개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3일 교육청프레스센터에서 공약 실천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5개 정책방향, 102개 공약과제에 1조8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제8대 교육감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특히 4년 임기 동안 공약예산의 84%에 해당하는 9173억원을 안전과 교육복지 분야에 투입해 정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비전으로 5가지 정책방향을 추진한다.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을 위해 울산진학정보센터 강화, 선택형 교육과정 확대 기반 구축, 느린 학습자를 배려한 기초학력 책임보장을 추진한다.

‘학교 자치로 꽃 피는 혁신교육’을 위해서는 혁신학교 운영,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마을과 함께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안전한 학교 정의로운 교육복지’를 위해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장치 마련, 교육안전기본조례 제정, 학교폭력과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신속 대응팀을 구성한다.

노 교육감은 특히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대책과 관련해 임기 내에 공립 단설유치원 5개를 개원하고 병설유치원을 신·증설해 50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참여와 소통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위해 사립학교 교원임용 위탁 선발 확대, 교육비전과 정책 연구를 위한 울산교육정책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청소년 노동인권보호조례 제정, 학교와 지역연계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교육복지 분야 등의 정책 강화를 위해 노 교육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무상급식 확대, 초등 학습준비물 지원, 초·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고교 교복비 지원 등을 통해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행사성 사업을 재정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약 추진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약이행감시단을 공개모집하고 6개월마다 공약 추진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를 실시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공약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조례와 상위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법률적 검토를 거쳤다”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울산교육가족,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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